두고 온 여름, 성해나_260912

인스타그램에 ‘오늘의 죽음’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한동안 올린 적이 있었다.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들처럼 뭐 뜻이 있고 철학이 있고 이런 것은 아니었지만 세상에 켜켜이 얽혀있는 수많은 주제들 중에서 그 프레임이 눈에 잘 와닿았다. 왜였을까,나 역시 마음 속 구멍이 있고, 그 구멍의 난해함이 불편해서 형상화할 무언가를 찾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. 때론 찔리고 베인 고통보다 단지 비어있는 곳의 고통이 더 괴롭기도